명격 총람 · 명궁(命宮)
천부天府
타고난 성향
천부(天府)는 남두(南斗)의 재고성(財庫星)으로 신중·보수를 주관하며 화기가 영(令)이다. 명궁에 들면 품행이 바르고 재고를 잘 지킨다.
한 줄 정의
천부(天府)가 명궁(命宫)에 들면 재고(財庫)를 지키는 신중한 그릇이 되나, 홀로면 그저 넉넉할 뿐 크게 귀하지는 못한다.
핵심 논단
천부(天府)는 남두(南斗)의 영성(令星)이자 재고(財庫)의 주인으로, 명궁(命宫)에 앉으면 신중하고 보수적인 성정으로 재물을 쌓고 지키는 데 능하다. 전통 자미두수에서는 천부를 재고성(財庫星)으로 보아, 스스로 재물을 크게 일으키기보다 이미 있는 것을 잘 지켜내는 수성(守成)의 별이라 했다. 천부가 독좌(独坐)하면 품행이 단정하고 의식(衣食)이 풍족하여 큰 어려움 없이 안정된 삶을 누리나, 자미(紫微)처럼 뭇별을 호령하는 기세는 없어 그 자체로 크게 귀해지지는 못한다. 천부는 자미(紫微)와 동궁하는 자부동궁(紫府同宫)을 이루었을 때 비로소 존귀함이 더해지고, 천상(天相)과 삼방에서 나란히 만나는 부상조원(府相朝垣)을 이루면 문무를 겸비한 큰 격이 된다. 반대로 지공(地空)·지겁(地劫)이 협공하면 재고에 구멍이 나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못하니, 천부의 격은 곁에 무엇을 두느냐로 크게 갈리는 참고용 해석이다.
명반 근거
천부 명궁 판단의 첫째 관건은 자미(紫微)와의 동궁 여부, 즉 자부동궁(紫府同宫)이다. 이를 이루면 존귀함과 지도력이 더해지고, 좌보(左辅)·우필(右弼)이 함께 회조해야 비로소 온전한 대격이 된다. 다음으로 록존(禄存)의 회조 여부를 보니, 쌍록조원(双禄朝垣)을 이루면 대부(大富)를 기대할 수 있다. 가장 꺼리는 것은 지공(地空)·지겁(地劫)의 협공으로, 이를 만나면 재고가 파루(破漏)되어 지키는 힘이 크게 꺾인다.
고전 출처
『자미두수전집(紫微斗数全集)·권3·남두육성론(南斗六星论)』「天府属土,南斗令星,乃禄库之主。天府独坐主品行端正、衣食无忧。天府与紫微同宫名"紫府同宫",主尊贵。天府最喜见禄存,称"双禄朝垣",主大富。」— 풀이: 천부는 오행이 토(土)에 속한 남두의 영성이자 녹고(禄库)의 주인이다. 천부가 홀로 앉으면 품행이 단정하고 의식이 풍족하며, 자미와 동궁하면 '자부동궁'이라 하여 존귀함을 주관하고, 록존을 만나면 '쌍록조원'이라 하여 큰 부를 주관한다. 『골수부(骨髓赋)·총론편(总论篇)』 또한 「天府为臣,以禄存为府库」라 하여, 천부가 록존을 곳간으로 삼는 신하의 별임을 함께 확인해 준다.